내일이면 서울 버스와 지하철 단말기에 찍히던 '기후동행카드'라는 이름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됩니다. 2026년 9월 1일부터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를 전국 대중교통 환급카드인 '모두의카드'(옛 K-패스)로 통합하기로 했거든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 7월 30일 공동 발표한 내용입니다.
단순히 카드 이름만 바뀌는 게 아닙니다. 이용 가능한 지역이 서울 시내에서 전국으로 넓어지고, 청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나이 기준도 만 39세까지 확대돼요.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쓰고 있던 분들, 그리고 이제 막 카드 발급을 고민 중인 분들이 각각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왜 지금 통합하나요
서울시가 2023년부터 운영해온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에서만 쓸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 경기·인천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은 걸 감안하면 아쉬운 지점이었죠. 반면 전국 229개 지자체에서 쓸 수 있는 모두의카드(K-패스)는 광역철도, GTX, 신분당선까지 이용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두 제도를 따로 운영하기보다 하나로 합쳐서 서울시민에게 전국 이용 혜택과 서울시 특화 혜택을 동시에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셈입니다. 카드 한 장으로 서울 안에서도, 서울 밖으로 나가서도 환급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청년 혜택, 만 39세까지 넓어졌습니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청년 연령 기준입니다. 기존에는 만 19~34세까지만 청년 할인을 받았는데, 9월 1일부터는 만 19~39세로 확대됩니다. 그동안 애매하게 청년 기준에서 밀려나 있던 30대 후반 서울시민도 새로 혜택 대상에 들어오는 셈이에요.
| 구분 | 정률형 환급 | 정액형 기준금액 |
|---|---|---|
| 일반 | 20% | 6만 2,000원 |
| 청년(만 19~39세) | 30% | 5만 5,000원 |
환급 방식은 정률형과 정액형 두 가지인데, 매달 이용 내역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비교해서 더 유리한 쪽으로 적용해줍니다. 정률형은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받는 방식이고, 정액형은 기준금액을 넘긴 만큼 초과분을 돌려받는 방식이에요. 어느 쪽이 유리할지 이용자가 직접 계산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지금 해야 할 일
이미 모두의카드나 K-패스를 등록해서 쓰고 있다면 따로 할 일이 없습니다. 만 35~39세 서울시민이라도 주소지 정보를 기반으로 서울시 특화 혜택이 자동 적용되거든요. 카드를 재발급받거나 다시 등록할 필요가 없다는 점,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반면 선불 충전식 기후동행카드만 쓰고 있던 분들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8월 31일 이후로는 더 이상 충전이 되지 않고, 이미 충전해둔 30일권은 9월 말까지만 사용할 수 있어요. 이 기간이 지나면 기후동행카드는 완전히 종료되니, 계속 쓰려면 모두의카드로 갈아타야 합니다.
새로 등록하려면 — 신청 방법
- 신용·체크카드형: 카드사에서 K-패스(모두의카드)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뒤, 모두의카드 공식 사이트(korea-pass.kr)에 등록하면 다음 달부터 환급이 시작됩니다.
- 선불형: 편의점 등에서 선불카드를 구매한 다음, 카드사 앱과 모두의카드 사이트 두 곳 모두에 등록해야 인식됩니다.
- 등록을 마쳤다면 평소처럼 카드를 찍고 다니기만 하면 되고, 별도로 매달 신청하거나 인증할 필요는 없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부분, 미리 짚어드립니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정책 페이지 확인하기등록하지 않고 그냥 교통카드 기능으로만 쓰면 환급 자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카드를 만드는 것과 등록하는 것은 별개의 절차라는 점을 놓치면 몇 달 치 환급을 그냥 날리는 셈이 됩니다.
또 하나 헷갈리는 부분은 청년 연령 확대가 '전국 공통'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만 19~39세 청년 기준은 서울시 특화 혜택이라 서울시민에게만 자동 적용됩니다. 다른 지역 거주자는 청년기본법 기준인 만 19~34세가 그대로 적용될 수 있으니, 거주 지자체 공지를 별도로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비슷한 시기 진행 중인 K-패스 한시 환급 혜택도 함께 확인하면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2026 K-패스(모두의카드) 신청방법 총정리에서 다룬 적이 있는데, 9월 30일까지 환급 기준금액이 낮아져 있는 별도 혜택이라 이번 전환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내일부터 카드 겉면 디자인이나 이름이 바뀌었다고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등록되어 있다면 혜택은 자동으로 넓어지고, 아직 카드가 없다면 이번 기회에 하나 만들어두는 게 낫습니다.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분이라면 9월 한 달 환급액부터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서울시 보도자료 원문 보기출처
- 서울시·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기후동행카드, 9월 1일부터 모두의카드로 전환" (2026년 7월 30일 발표) — mediahub.seoul.go.kr
- 서울시 정책 아카이브 "기후동행카드" — seoul.go.kr
- 모두의카드(K-패스) 공식 사이트 — korea-pa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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