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추석 물가 대책을 보고했습니다. 예산 규모만 590억 원, 정부 스스로 "역대 최대"라고 밝힐 정도의 할인 지원입니다. 문제는 이 대책이 한 가지 제도가 아니라 성격이 다른 세 가지 할인·환급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에요. 어디서 사느냐, 무엇으로 결제하느냐에 따라 적용되는 혜택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①대형마트·온라인몰 농축산물 할인, ②전통시장 전용 모바일 농할상품권, ③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까지 세 가지를 각각의 기간·할인율·사용처 기준으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지난 설 명절 때 생계급여 등 28종 복지급여가 명절 전에 앞당겨 지급됐던 것과는 성격이 다른, 소비 촉진형 할인 정책이라는 점부터 짚고 시작하겠습니다.
9월 1일 발표, 추석 민생안정 대책 핵심 요약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13대 성수품(사과·배·배추·무·양파·마늘·애호박·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 16만 3천 톤을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평시 공급량의 1.6배 수준이라, 명절 직전 가격이 튀는 걸 미리 누르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할인·환급 예산은 총 590억 원인데, 이 중 전통시장 지원분이 390억 원으로 지난해(200억 원)보다 크게 늘었어요. 정부가 이번엔 전통시장 쪽에 무게를 실었다는 뜻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① 대형마트·온라인몰 농축산물 최대 40% 할인 (9월 3일~23일)
전국 대형·중소형 마트,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 1만 2천여 곳에서 국산 신선 농축산물 전 품목을 최대 40%까지 할인합니다. 기간은 9월 3일부터 23일까지 3주간으로, 다른 두 프로그램보다 훨씬 깁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행사 기간에는 1인당 할인 한도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평소 농축산물 할인 쿠폰은 "1인 1만 원 한도"처럼 상한이 걸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추석 대책에서는 그 제한을 걷어냈다고 발표됐어요. 다만 이건 정부 차원의 원칙일 뿐, 개별 마트·온라인몰이 자체적으로 별도 쿠폰함이나 결제 한도를 걸어둘 수는 있으니 결제 전 화면에서 실제 할인 적용액을 한 번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② 전통시장 전용 모바일 농할상품권 20% 할인 (9월 7일~20일)
'농할상품권'은 전통시장에서만 쓸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으로, 액면가보다 20% 싸게 판매합니다. 10만 원권을 8만 원에 사는 셈이죠. 올해는 200억 원 규모로 발행되는데, 이는 작년의 두 배 수준입니다.
구매 기간이 연령별로 나뉘어 있다는 점을 놓치기 쉬운데, 아래처럼 확인하시면 됩니다.
- 고령층: 9월 7일 ~ 9월 13일
- 일반 소비자: 9월 14일 ~ 9월 20일
먼저 열리는 고령층 구매 기간을 놓쳤다고 해서 못 사는 건 아니고, 9월 14일부터는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구조예요. 구매는 '비플제로페이' 앱에서 회원가입 후 공공상품권 메뉴로 들어가면 되고, 실제 결제는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입니다.
비플제로페이에서 농할상품권 구매하기③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9월 16일~20일
전통시장 소비를 늘리기 위한 별도 환급 이벤트도 있습니다.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전국 300개 전통시장(작년 200개에서 확대)에서 진행되는데, 방식이 앞의 두 프로그램과는 조금 다릅니다. 할인 판매가 아니라 구매 후 돌려받는 '환급형'이에요.
| 구매 금액 | 환급액 |
|---|---|
| 3만 4,000원 이상 ~ 6만 7,000원 미만 | 1만 원 |
| 6만 7,000원 이상 | 2만 원 |
국산 농축산물을 이 기준 금액만큼 구매하면 현장에서 환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안내되고 있는데, 참여 시장별로 환급 방식(현장 즉시 환급인지, 별도 신청 절차가 있는지)이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 해당 시장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온누리상품권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세 프로그램 한눈에 비교
| 구분 | 기간 | 혜택 | 사용처 | 결제 수단 |
|---|---|---|---|---|
| 농축산물 할인 | 9/3~9/23 | 최대 40% 할인 | 마트·온라인몰·전통시장 등 1.2만여 곳 | 카드·현금 등 자유 |
| 모바일 농할상품권 | 9/7~9/20 (연령별 구분) | 액면가 20% 할인 판매 | 전통시장 가맹점 | 비플제로페이 앱 |
| 온누리상품권 환급 | 9/16~9/20 | 구매액에 따라 1만~2만 원 환급 | 전국 300개 전통시장 | 현장 구매 후 환급 |
헷갈리기 쉬운 부분, 미리 체크하세요
- 기간이 전부 다릅니다. 농축산물 할인(9/3~23)이 가장 길고, 온누리상품권 환급(9/16~20)이 가장 짧습니다. 달력에 세 날짜를 따로 표시해두는 게 안전해요.
- 1인당 한도가 없는 건 마트 할인뿐입니다. 농할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환급은 각각 구매·환급 한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니, 자세한 한도는 구매 시점에 앱·현장에서 다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 세 프로그램을 중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는 매장·시장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공식 발표에는 병행 가능 여부가 명시돼 있지 않아서, 확실하지 않은 부분은 방문 전 해당 시장이나 매장에 문의하는 게 정확합니다.
함께 챙기면 좋은 명절 혜택
지역마다 별도로 지급하는 명절 지원금이 있는지도 궁금하실 텐데요, 이건 이번에 소개한 세 가지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라 거주지 보조금24나 행정복지센터에서 따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서울 지역이라면 추석 서울사랑상품권 최대 12% 할인받는 법도 함께 참고할 만하고요. 전통시장 가맹점 정보가 궁금하면 2026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갱신 신청 총정리: 10월 18일 만료 임박, 14만 7천 곳 대상 체크리스트에서 관련 내용을 더 볼 수 있습니다.
장보기 계획을 세울 때는 결제 수단부터 정해두는 게 순서입니다. 카드로 마트에서 살 건지, 비플제로페이로 전통시장 농할상품권을 살 건지에 따라 챙겨야 할 혜택이 완전히 달라지니까요. 정확한 참여 매장과 예산 소진 여부는 각 프로그램 공식 채널에서 추석 직전에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걸 권합니다.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농업·농촌 분야 추석 민생안정 대책" 국무회의 보고 (2026년 9월 1일) — mafra.go.kr
- 머니투데이, "추석 13대 성수품 16만3000t 푼다…농축산물 최대 40% 할인" (2026년 9월 1일) — mt.co.kr
- 헤럴드경제, "추석 장바구니 부담 낮춘다…농축산물 590억원 투입해 최대 40% 할인" — biz.heraldcorp.com
- 이데일리, "국내 농축산물 40% 할인·전통시장 2만원 환급…추석 장보기 혜택은" — edaily.co.kr
- 온누리상품권 공식 홈페이지 — onnurigift.or.kr
- 비플제로페이 공식 사이트 — bizplayp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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